'Pick Up' Your Marketing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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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오세요! 손님 여러분!
저희는 마커머 드라이브 스루입니다. 매주 월요일 아침과 금요일 저녁, 맛도리 마케팅 푸드를 포장해드립니다.
🥡 오늘 포장해드릴 마케팅 푸드는 <광고인이 가장 좋아하는 사자는, 칸 라이언즈>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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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광고인들의 꿈의 무대, 칸 라이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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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무더위보다 더 큰 열기의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죠?
바로 전 세계 광고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칸 광고제(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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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에 시작된 이래로, 창의성과 혁신을 대표하는 글로벌 무대로 자리잡은 이 행사는 광고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이라 불릴 만큼 최고 권위를 자랑합니다.
처음에는 극장용 광고 중심으로 개최되었지만, TV 매체의 발달로 TV CM을 포함한 다양한 광고 페스티벌로 확대되었습니다. 현재는 5일간 무려 200여개의 세션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데요. 각 세션에서는 9개의 트랙(Track) 안에서 30개의 전문 상, 라이언즈(LIONS)가 수여됩니다. 그랑프리, 금, 은, 동 사자상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디지털, 미디어, PR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창의성을 인정받는 부문이 추가되었습니다.
특히, 각 부문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된 그랑프리 수상작은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는데요. 이곳에서 수상하는 것은 광고인들에게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며, 수상작은 광고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칸 광고제는 단순히 시상식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광고 전문가들이 모여 네트워킹하고,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도 큰 의미를 가집니다. 창의적 영감을 얻고,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 할 수 있죠.
칸 광고제가 무엇인지 알고 그냥 넘어가면 너무 섭하죠. 적어도 이번 2024 칸 라이언즈에서 어떤 작품이 수상했는지 한번 찍먹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희 마커머가 구독자님들을 위해 이번 칸 라이언즈에서 가장 화제성 있고, 또 신박한 수상작을 픽업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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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마스코트라구요? - 팝 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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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민간식 팝 타르트, 혹시 드셔보셨나요?
팝 타르트는 토스트기에 따뜻하게 구워 먹을 수 있는 페이스트리형 스낵입니다. 안에는 수많은 종류에 따라 잼과 크림이 들어가 있는데요. 달콤하고 바삭한 식감으로 60년이 넘는 기간동안 미국인들의 아침식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랍니다.
앞서 언급했 듯 팝 타르트는 미국인들에게 ‘간편한 아침대용’ 식사로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또한 출시된 지 60년이 넘어 브랜드 성숙기에 들어선지도 오래된 만큼, 스낵으로의 포지셔닝 확장을 원했던 팝 타르트는 강한 바이럴 효과를 유발하고, 젊은 세대와의 연결을 강화할 수 있는 캠페인이 필요로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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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좌) TESCO GROCERIES, (우) THE PIONEER WO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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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팝 타르트가 선택한 전략은 바로 ‘The First Edible Mascot’ 캠페인입니다. ‘최초의 식용 마스코트’라는 뜻의 이 캠페인은 팝 타르트의 마스코트가 ‘희생’되는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방식을 진행되었습니다.
이전까지 팝 타르트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를 따로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작년에 드디어 팝 타르트는 ‘에이전트 오브 크레이지 굿’이라는 마스코트들을 등장시켰습니다. 각각의 마스코트들은 이름과 함께 성격 및 성향도 가지고 있으며, 팝 타르트의 이미지를 본떠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작년부터 팝 타르트의 광고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팝 타르트의 올드한 이미지를 중화시키는데요. 친근한 브랜드인 만큼, 제품을 본떠 만든 마스코트의 등장에 대중의 반응 또한 호의적이었죠. 그러나 누가 예상했을까요? 이 마스코트들이 토스터기를 앞둔 사형수였다는 사실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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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채널 ‘Know Your Meme’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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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타르트는 올해부터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대학 미식축구 게임의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해당 게임 또한 팝 타르트가 스폰서십을 맺으며 “팝 타르트 보울”로 이름이 변경되었죠. 바로 이 팝타르트 보울에서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캔자스 주립대학과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 간의 풋볼 경기에서 팝 타르트의 마스코트가 등장했고, 경기가 끝나자 해당 마스코트는 거대한 토스터기에 넣어져 먹을 수 있는 팝 타르트로 변신했죠. 경기가 끝난 후 우승팀 선수들이 해당 마스코트를 무자비하게 뜯어 먹는 모습은 방송을 통해 생중계 되었는데요. 이 과정은 미디어를 통해 전세계 40억건이 넘게 노출되는 엄청난 파급력을 일으킵니다.
각종 SNS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당 마스코트를 추모하거나 재치있는 밈을 만들어내는 등, 해당 캠페인에 열광했는데요. 결과적으로 해당 캠페인은 이번 칸 라이언즈 2024에서도 총 2259개, 전체 카테고리 중 최대 출품작 수를 자랑하는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 액티베이션 라이언즈(Brand Experience And Activation Lions)’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스포츠 스폰서쉽을 비틀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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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국은?
수상작을 살펴보니, 역시 칸 라이언즈, 전세계의 기발한 기획과 캠페인이 모이는 축제 답죠? 전세계 광고인의 열정이 녹아 들어간 축제인 만큼, 우리나라의 광고대행사들도 이번 칸 라이언즈에 흥미로운 작품들을 여럿 출품했는데요. 실제로 제일기획은 이번에 총 5개의 본상, 그리고 이노션은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비롯한 본상 5개를 수상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캠페인과 광고들이 전세계인의 광고인들의 관심을 끌었는지 궁금한데요. 저희가 기발한 캠페인 하나만 포장해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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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으로 갤럭시 폴드를 경험하세요.🤣
– Try Galaxy Fold Experience(삼성전자, 제일기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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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제일 기획 본사가 진행한 ‘트라이 갤럭시 폴드 익스피리언스(Try Galaxy Fold Experience)’캠페인은 다이렉트 부문 브론즈를 수상했습니다. 캠페인은 갤럭시 사용을 가장 꺼려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했는데요. 바로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최대 경쟁 브랜드, 아이폰의 유저입니다.
아이폰 사용자는 갤럭시를 시도해보는 데 가장 소극적인 사용자층입니다. 특히, 혁신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갤럭시 Z 폴드와 같은 제품조차도 이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웠죠. 아이폰 사용자들은 "갤럭시 Z 폴드는 멋지지만 나와는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에요.
이에 삼성은 'Try Galaxy Fold Experience'는 제품 체험을 넘어 공유 가능한 사회적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바로 아이폰 두 대를 동기화하여 하나의 갤럭시 Z 폴드 인터페이스를 체험할 수 있게 하여, 사용자가 직접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발상이었는데요. 제일기획과 삼성은 6개월 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Try Galaxy Fold Experience' 앱을 출시했습니다. WebRTC 기술을 사용하여 두 대의 아이폰을 마치 하나의 장치처럼 동기화했구요. 사용자는 QR 코드를 스캔하고 6자리 코드를 입력하는 것 만으로 갤럭시 Z 폴드의 UX를 비롯한 탑재 기능을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Try Galaxy Fold Experience'는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2023년 8월부터 12월까지 1,060만 건의 앱 설치를 기록했으며, 사용자 중 75% 이상이 삼성 갤럭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요. 이런 재밌는 캠페인,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독자 여러분이라면 한번 체험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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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칸 라이언즈에서 호평을 받은 수상작들을 살펴봤는데요. 단순히 수상작 소개에 그친다면 예비 광고인들이 모인 마커머가 아니겠죠.
그래서 칸 라이언즈 수상작인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의 '트라이 갤럭시 폴드 익스피리언스(Try Galaxy Fold Experience) 캠페인’을 저희만의 시선을 분석해봤습니다.
칸 라이언즈의 수상작인만큼 해당 캠페인이 참신하고 잘 만들어졌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예비 광고인으로서 호평을 받은 캠페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에서 나아가 해당 캠페인이 호평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고 아쉽다고 생각하는 지점, 이를 어떻게 보완했으면 좋았을 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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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채널 ‘Samsung New Zealand’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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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트라이 갤럭시 폴드 익스피리언스(Try Galaxy Fold Experience) 캠페인’이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목표타깃에 적합한 캠페인이었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에게 있어서 문제상황은 시장에서 많은 수의 유저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고 이러한 사람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가 멋지고 기능성이 뛰어나다고 인지는 하지만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에게 갤럭시 Z 폴드의 USP를 경험시키는 게 중요했죠.
이러한 측면에서 ‘Try Galaxy Fold Experience' 앱’을 개발함으로써 따로 갤럭시 Z 폴드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아이폰 유저들이 손쉽게 갤럭시 Z 폴드의 UI/UX를 경험시킬 수 있는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의 캠페인은 기존의 아이폰 이용자라는 목표타깃의 행동을 보다 효과적이고 설득력있게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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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바로 아이폰 이용자가 갤럭시 Z 폴드의 USP인 확장된 UI를 경험하기 위해선 두 개의 아이폰을 동기화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하나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두 개의 아이폰이 필요하다는 점은 해당 캠페인의 큰 난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두 개의 아이폰이 있으면 갤럭시 Z 폴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앱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러한 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을 유도할 수 있는 요소를 넣는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커플이 밥을 먹으면서 넷플릭스를 보는 상황이나 친구들이 함께 모여 핸드폰 게임을 하는 상황처럼 아이폰이 여러 개가 모인 상황에서 ‘Try Galaxy Fold Experience' 앱을 사용하면 더 큰 화면으로 넷플릭스를 보거나 게임을 같이 할 수 있다는 알림이 가는 것처럼 말이죠.
지금까지 칸 라이언즈의 수상작인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의 ‘트라이 갤럭시 폴드 익스피리언스(Try Galaxy Fold Experience) 캠페인’을 이렇게 분석해봤는데요. 예비 마케터분들은 칸 라이온즈의 수상작들을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셨나요?
예비 광고인에서, 남들과 다른 시선을 갖춘 미래 광고인으로. 우리가 만든 광고가 칸 라이언즈의 그랑프리 상을 받는 그 날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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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 : 칸 라이언즈답게 심사기준이 칸칸한 것 같네요!
👩은지 : 역시 칸 라이언즈, 또 어떤 기발한 보석들이 숨어있을지 기대되네요!
🧑연규 : 저 마스코트, 과연 다시 부활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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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혹시 칸 라이온즈 수상을 꿈꾸는 예비 광고인이신가요?
오늘 하루는
수상작들을 비평해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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