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Up' Your Marketing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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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오세요! 손님 여러분!
저희는 마커머 드라이브 스루입니다. 매주 월요일 아침과 금요일 저녁, 맛도리 마케팅 푸드를 포장해드립니다.
🥡 오늘 포장해드릴 마케팅 푸드는 < 장애인 고용을 목표로 나아가는 착한 브랜드, 동구밭>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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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지금 집에 고체비누가 있으신가요?🧼 저는 핸드워시나 거품비누, 물비누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비누를 점점 사용하지 않게 된 것 같아요. 그래도 여전히 손을 씻거나 빨래를 할 때는 고체비누가 쓰이기도 하죠~
그런데 여기에 설거지나 머리 감을 때도 고체비누를 사용하는 브랜드가 있는데요. 바로 비누계의 혁신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구밭입니다.
동구밭은 제로웨이스트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브랜드인데요. 동구밭의 브랜드 스토리, 알아보러 가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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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출처: 동구밭 페이스북, 사진2 출처: 동구밭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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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국내 시장에는 ‘샴푸바ʼ ‘클렌징바ʼ ‘설거지바ʼ 등 네모난 막대를 가리키는 바(bar) 형태의 다양한 비누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동구밭은 설거지바나 천연비누의 대중화를 이끈 브랜드이자,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브랜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구입하는 순간부터 버릴 때까지 플라스틱 포장재가 나오지 않아 그린 컨슈머들에게 인기입니다.
그렇지만, 세정력에 대한 불안함에 대한 말도 나오면서 선뜻 시도하기 어렵다는 이들도 많습니다. 천연 고체비누는 석유를 원료로 하는 합성계면활성제보다 세정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동구밭에 대해 설명드리면서, 아직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설거지바에 대한 이야기와 오해를 풀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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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사업 모델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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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밭의 노순호 대표는 사실 처음부터 고체비누를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노대표의 시작은 ‘왜 발달장애인들은 오래 일하지 못할까.ʼ 라는 의문에서부터 였는데요. 그는 질문에 대한 답을 기업의 방식으로 풀기로 결심합니다.
바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농작물을 키우는 2015년 ‘발달장애인 텃밭 가꾸기 교육 프로젝트ʼ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발달장애인 취업 증진을 위한 교육 훈련 서비스를 제공하던 동구밭은 사회적 미션과 지속가능성의 한계로 인해 더 이상 사업을 이어나가기 어려웠고, 결국 2016년, 남아있던 초기 직원들도 대부분 떠나간 상황에 마주했습니다. 그러자 노순호 대표는 안정적인 고정 매출을 최우선 목표로 하여 농사를 과감히 접고, 비누 ‘제조업ʼ으로 사업 모델을 변경하였습니다. 제조업으로 모델을 변경하게 되면, 발달장애인 고용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할 수 있으니, 매출과 고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선택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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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동구밭은 왜 정체되어 있던 고체비누 사업에 뛰어들게 된 것일까요? 동구밭의 노순호 대표는 사실 처음부터 고체비누를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는 아래의 기준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을 기획했다고 하는데요.
1️⃣첫째, 발달장애인이 쉽게 만들 수 있는 물건이어야 한다. 2️⃣둘째, 자본이 적게 들어야 한다. 3️⃣셋째, 잘 안 팔릴 가능성을 대비해 유통기한이 긴 품목이어야 한다. 4️⃣넷째, 1등 할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해당 기준점의 교집합이 바로 고체 비누였던 것입니다. 친환경 기업으로 이름을 알리며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동구밭, 사실은 기업의 창립부터 제품군을 선택한 이유까지 살펴보니, 단순한 친환경 기업은 아니라고 느껴지는데요?👀 노 대표는 항상 “성장보다 중요한 건 발달장애인 고용”이라고 강조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전체 직원의 50%를 발달장애인으로 채용하는 것을 내부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있고요~ 더 나아가, 동구밭과 같은 고용 모델(발달장애인 50% 이상 고용)을 가진 회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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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가 화장실을 벗어나야 한다.
새로운 시장을 여는 동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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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순호 대표가 비누 시장을 선택한 이유는 아직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았던 시장이었기 때문인데요.
동구밭이 비누 제조업으로 사업을 전향하던 당시 비누 제조 시장은 소규모 사업자만 존재했기에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고급 비누를 구매했죠.
초기의 동구밭은 B2B를 공략하여,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의 대기업 유통회사를 고객사로 두고, OEM.ODM으로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활발한 시장보다는 침체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선택한 것이죠!👀
하지만 규모가 작았던 비누 시장의 한계로 인해 매출은 10억 원을 넘기기 힘들었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외부 브랜드의 천연비누 제조 위탁 사업이 어느 정도 성장하자, 자체 브랜드 사업의 비중을 높이는 결정을 했습니다. 동구밭은 자체 브랜드를 통해 B2C 비율을 점점 높임과 동시에 B2B 고객과의 신뢰도 놓치지 않기 위해 B2B 제품을 먼저 납품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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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뿐만 아니라 제품 또한 차별화 포인트를 명확하게 두었는데요.
바로 비누를 화장실에서 탈출시키는 다양한 시도들입니다!
동구밭은 액체 화장품을 고체 비누 형태로 바꾼 고급 비누에서 시작해,
고체 타입 설거지 워싱바나 고체 샴푸.린스 등을 출시하며 다양한 고체형 화장품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화장실에서 손을 씻을 때 사용하는 비누의 틀에서 벗어나 비누의 정의를 더욱 넓게 확장시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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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제품을 설득시켜라!
틈새 시장을 노린 동구밭의 미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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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밭은 기존 카테고리가 뚜렷하지 않은 제품을 출시한 만큼, 시장에서 1등을 차지할 가능성은 컸지만, 그에 반해 소비자에게 낯선 제품을 설득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고체 화장품’이라는 낯선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만큼, 액체 형태의 화장품을 이미 잘 쓰고 있는데, 왜 굳이 고체 화장품을 써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눈을 돌리는 것이 1순위 과제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기존 대체 제품들(액체 화장품과 일반 비누 등)과 동구밭의 제품들이 무엇이 다른가!’를 어필하는 것이었죠! 예를 들어 고체 샴푸를 출시했을 때는, 이 제품이 왜 비누가 아니고 샴푸인지를 알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셀럽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거나, 라이브 방송 등의 매체를 활용하여 제품을 보여줄 때, ‘비누인 줄 알았는데, 샴푸처럼 머리가 부드럽다’ 등의 비누와의 차별점을 어필했죠. 또한 잔여 세제 걱정이 없다는 장점의 ‘설거지 워싱바’를 홍보할 때는 남녀 상관없이 육아나 가사를 전담하시는 사람들을 팔로워로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찾아 협력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또한 동구밭은 B2B시장을 통해 B2C로 가는 마케팅 전략을 사용했는데요. 특히 대기업의 임직원 선물 시장을 노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했습니다. 임직원들이 선물 받은 제품을 지인들에게 나눠줌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결국엔 그들이 곧 동구밭의 소비자가 되도록 말이죠! 낮은 가격에 공급했지만, 결국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어낼 수 있고, 또한 더 많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해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것까지 가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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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밭의 사업 모델 변경부터, 낯선 제품을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동구밭만의 전략까지! 동구밭의 마케팅 전략을 알아봤는데요. 이어서 착한기업 동구밭의 친환경 행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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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 열풍이 키운
“지구🌍를 지키는 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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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만 좋은 제품은 살아남을 수 없다” 동구밭 노순호 대표가 한 말인데요.
동구밭은 ‘제품력’을중시하며 세정력과 보습력은 물론 모든 제품에 ‘프랑스 이브비건 인증’과 ‘미국 농무부 USDA 유기농 인증’을 받아 냈습니다.
이러한 동구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친환경’ 브랜드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로 환경이슈가 대두되고, ‘제로 웨이스트’ 열풍이 불며 동구밭이 일명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잡게 되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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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자연 생분해 종이만을 사용한 포장
✅ No 동물실험
✅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
동구밭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플라스틱이 아니라 샴푸가 필요한 당신”이라는 카피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깔끔한 포장 패키징에 트렌디함은 물론이고 ‘동구밭’을 소비하면 “환경을 위한 소비를 하는 나”라는 긍정적 프레임도 함께 따라오게 되죠!
동구밭이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 이제 조금 아시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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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 장애인 고용 브랜드’ 동구밭이
‘친환경🌱 브랜드’로 떠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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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착한 기업 중 특히나 동구밭이 매력적인 친환경 브랜드로 손꼽히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정리해보았습니다😎
1️⃣솔직함: “동구밭은 환경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습니다”
동구밭 노순호 대표가 인터뷰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을 보면 동구밭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와 같은 ‘솔직함’이 담겨있는데요. 이 솔직함이 통하는 이유는 보여주기 식이 아닌 진실된 친환경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 “솔직히 우리 비누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도 환경에 100%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말하진 못한다”
➡ 코코넛에서 추출한 계면활성제(자연유래 성분의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있어 자연에서 분해되는 기간이 매우 짧다
✔ “동구밭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라고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 배송 시 스티로폼이 아닌 물에 녹는 옥수수 완충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과장하지 않고 자신들이 실천하고 있는 친환경적 모습들을 근거로 보여주는 모습이 ‘솔직하고 당당한’ 브랜드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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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확한 비전: “5년 내로 노플라스틱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동구밭의 특징은 브랜드의 목표와 비전이 명확하다는 점입니다.
동구밭은 현재 제조공정에서 아직 완전한 노플라스틱을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는데요. 플라스틱이나 비닐 사용을 조금씩 줄여 나가 5년 내로 노플라스틱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을 이유로 환경 또는 인체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원료는 사용할 수 없다”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원료 원생산지 수입과 반자동화 공정을 통해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발달 장애인 고용’이라는 기존 목표도 잊지 않았습니다. 기존에는 매출이 400만원이 증가할 때마다 발달장애인 1명을 더 고용한다는 기준이 있었지만 현재는 새로운 원칙으로 전체 인원의 50% 이상을 발달장애인 직원으로 고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확실한 계획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원래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잊지 않고 꾸준한 목소리를 내는 것! 그것이 착한기업 중에서도 동구밭의 매출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유이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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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는 비누 브랜드 ‘동구밭’
‘발달 장애인 고용’이라는 꾸준한 목표와
‘친환경’ 행보라는 명확한 비전이 돋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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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 : 겉비속고(겉은 비누회사, 속은 장애인고용이 목표?!)
👩서연 : 착한 브랜드에 숨겨진, 목표를 향한 독기..!🔥가 느껴진달까
👩🏻🦰미희 : 난 대학시절 설거지바를 전공했단 사아실~ 설거지 해서 기름 찌꺼기 쏙 다 빼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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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월요일 출근 길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풀린 날씨만큼 모두 행복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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