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Up' Your Marketing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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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오세요! 손님 여러분!
저희는 마커머 드라이브 스루입니다. 매주 월요일 아침과 금요일 저녁, 맛도리 마케팅 푸드를 포장해드립니다.
🥡 오늘 포장해드릴 마케팅 푸드는 <롯데리아 버거가 계속 선을 넘는 이유>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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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무슨 버거를 상상하든, 롯데리아는 그 이상을 보여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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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와 SNS에서 롯데리아의 신메뉴 ‘왕돈까스버거’가 화제인데요. 해당 메뉴는 “지금까지의 버거의 선을 넘다.” 광고 카피 그대로, 빵 규격을 한참 웃도는 거대한 돈까스가 들어간 이색 버거입니다. 롯데리아는 왕돈까스버거 외에도 여러가지 특색 있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는데요.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 부산 깡돼후 후라이드, 청주 미친 만두 등 지역적 색깔을 담은 메뉴 역시 선보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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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메뉴 개발에는 롯데의 외식 프랜차이즈를 담당하는 롯데 GRS의 핵심 가치인 도전과 창의성이 드러나는데요.
이렇게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메뉴 개발의 이유는 롯데그룹의 식품 프랜차이즈 계열사인 롯데 GRS (Global Restaurant Service)의 핵심가치를 통해 엿볼 수 있는데요. 도전과 창의성, 두 가치를 중심으로 끊임 없는 변화와 새로운 시각을 지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롯데리아 자체가 미국에서 들여온 햄버거 문화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하여 출발한 브랜드인만큼, 전통적인 햄버거의 정체성에 갇히지 않고 더 다양한 메뉴들을 펼칠 수 있는 것이죠. 빵 대신 밥이나 라면이 사용되기도 하고, 쇠고기나 치킨 패티 대신 돈까스를 올리는 것이 롯데리아만의 문화적 자유로움인 것입니다.
한편 이를 두고 인터넷에선 늘 갑론을박이 펼쳐지는데요. “근본 없는 롯데리아는 먹을 걸로 장난만 친다.”는 입장과 “참신하고 재밌으니 된 것 아니냐.”라는 식의 입장이 항상 대립하고 있습니다.
인기 유튜버이자 웹툰작가인 침착맨은 롯데리아의 무한도전을 두고 ‘갈대리아론’을 내세우기도 했는데요. 함께 확인해보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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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침착맨 / 혈관 폭발시키는 버거킹 신메뉴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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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처음에는 ‘와 환상적이야.’ ‘그동안 내가 먹은 버거는 가짜였네.’
계속 먹잖아요? 버거킹은 그냥 맛이 똑같아.
하지만 킹데리아(롯데리아)는? 밥버거도 한 번 먹고, 군대리아도 먹고, 오징어버거도 하나 먹고, 내가 롯데리아 진짜 좋게 생각하는 거 무한도전하는 자세. 버거에 공식이 없어.
정확하게 말하면 그냥 근본이 없어. 중심축이 없다보니까 롯데리아는 100% 변신할 수 있어.
(버거킹을 가리키며) 이거는 변신을 못해. 근데 지금 버거킹의 든든한 이 맛이, 80%가 다 비슷한 맛이, 이게 만약에 인기가 없어져. 그럼 버거킹은 전체 다 안 팔리는 거야. 근데 롯데리아는? 기준이 없이 막 왔다갔다 하니까 뭐라도 하나 걸려. 그럼 그걸 중심으로 다시 또 커져.
이 경직된 거, 거목은 태풍이 불 때 부러지지만, 갈대는 흔들릴 뿐. 롯데리아는 흔들릴 뿐. 버거킹은 큰 바람에 쓰러질 수도 있어. 근데 평상시에 롯데리아는 아무도 눈길을 안 줘. 그냥 갈대라서.
하지만 살아남는 건? 갈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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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의 브랜드 가치와 똑닮은 '새롭고 유쾌한 경험을 제공했던' 버거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2019년 진행된 ‘롯데리아 레전드 버거 투표’ 결과와 실제 판매량 등을 종합하여 마커머만의 순위를 매겨보았습니다!
TOP1 : 한국인은 밥심! ‘라이스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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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롯데리아는 쌀밥을 빵처럼 활용한 ‘라이스버거’를 출시했습니다.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이 밥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개발했다고 합니다. 출시 한달만에 30만 개가 팔리며, 롯데리아는 국내 쌀 촉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까지도 볶음밥처럼 야채가 콕콕 박힌 야채 라이스 버거,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를 내놓기도 했고요, 특히 서울역처럼 출근길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선 모닝라이스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어린시절 라이스버거를 접해왔던 직장인들에게 또다시 든든한 한 끼가 되기도 했습니다.
TOP2 : 매니아층의 뜨거운 지지! 오징어버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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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먹는다는 사람들이 많았던 오징어버거는요, 2004년 출시되어 현재는 단종된 상태이나 잊을만하면 언급되기도 하죠. 2019년 진행된 ‘롯데리아 레전드 버거 투표’에선 45%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하며 재출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20일만에 약 250만 개가 팔리는 쾌거를 이룬 덕분일까요? 바로 작년엔 불고기 패티를 추가한 ‘불고기 익스트림 버거’를 또다시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기존 오징어버거보다 약 2배 이상 오른 가격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내가 아는 오징어버거 맛이 아니다, 오리지널 오징어 버거를 내놔라!’처럼 오히려 리뉴얼하여 맛이 변화한 것에 매니아층들에겐 약간의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소비자들은 오리지널 오징어 버거의 재출시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리아가 또 어떤 시도를 할지, 어떻게 소통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TOP3 : 재밌는 경험이었다! 라면버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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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버거와 비슷한 원리로, 라면버거는 라면면발이 버거 번을 대신하는 버거입니다. 이게 무슨 조합인가 싶을 수 있지만요. 2015년 첫 출시 이후 3일만에 18만 개가 팔립니다. 다만 앞서 소개한 두 버거는 오랜 시간 사랑을 받거나, 매니아층이 두터웠던 것과는 달리 호기심을 많이 산 버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사실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고, ‘한 번 경험해 본 걸로 만족’, ‘한정판이라 다행이다’처럼 혹평 아닌 혹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색적인 시도 그리고 도전해봤던 것에 대한 소비자들이 얻은 재미는 롯데리아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와는 잘 어우러진다고도 볼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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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다양하고 새로운 버거를 꾸준히 출시하며 뚝심을 지켜왔던 롯데리아지만, 성공적인 사례가 있었던 만큼, 부정적이거나 실패한 사례 역시 존재합니다. 신메뉴의 성패를 좌우하는 데에 제품 자체의 맛과 품질이 큰 역할을 하지만, 신제품을 대중에 홍보하고 널리 알리는 마케팅 과정 또한 매우 중요한데요. 이번에는 롯데리아에서 ‘삐끗한’ 실패한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죠!
밀리터리 버거는 군대에서 장병들에게 급양하는 일명 ‘군대리아’를 모티브로 출시한 메뉴입니다. 실제로 군대에서 먹는 것처럼 식판 형태의 용기에 속재료들이 담겨 지급되는 DIY(Do It Yourself)식 버거인데요. 2020년 하반기에 ‘가짜사나이’라는 유튜브 예능이 큰 인기를 끌자, 트렌드에 맞춰 이를 출시하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롯데리아는 광고 모델 또한 가짜 사나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이근 씨로 발탁했고, 그가 등장하는 여러 편의 광고를 제작하며 공격적인 홍보에 나섭니다. 그러나 화제성도 잠시, 밀리터리 버거는 출시되고 얼마 채 되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처참하게 외면 받는 신세로 전락하고 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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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버거의 평가가 뒤집힌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타겟층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해 애매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데요.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을 타겟팅 했다고 하기에는 ‘실제 군대에서 먹곤 했던 군대리아와 맛도 다르고 재현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으며, 미디어로만 ‘군대리아’를 접했던 나머지 고객층에게는 ‘일반 버거에 비해 비싸고 맛도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비단 제품의 품질만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롯데리아가 제작한 여러 편의 광고영상 중 ‘아들의 전역’편은 특히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에게서 큰 반발을 샀는데요.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아들에게 어머니가 야심차게 준비한 저녁 메뉴가 ‘밀리터리 버거’였다는 내용의 광고입니다. 장난스럽게 ‘군필 남성의 PTSD’라는 소재를 메시지를 담아내려는 의도는 보이지만, 정작 시청자들은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광고를 이렇게 찍었냐.”, “전역한 아들한테 군대리아를 저녁으로 주는 부모가 어디 있냐” 라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거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당시 모델이었던 이근 씨에게 성추행과 채무 논란까지 터지자, 롯데리아는 브랜드 이미지 보호 차원에서 이근 대위 관련 콘텐츠를 모두 내리고 밀리터리 버거 또한 단종시키는 결정을 내립니다. 매번 참신하고 새로운 버거를 선보였던 롯데리아 역시, 나무에서 떨어지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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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롯데리아는 도전과 창의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중점으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롯데리아의 행보에 대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분분한 상황에서 롯데리아가 계속해서 새로운 버거를 만들고 출시하는 것이 과연 롯데리아라는 브랜드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인지는 한 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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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에게 있어서 소비자의 애정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의 심리와 태도 속에 있는 가치의 합을 의미하는 브랜드 자산(Brand Equity)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요. 브랜드 자산을 논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브랜드 로열티'이죠.
브랜드 자산의 중요한 요소인 브랜드 로열티를 얻기 위해선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만의 고유한 가치를 이해시키고 공감할 수 있게 움직일 때야 비로소 소비자들은 자발적으로 해당 브랜드에 애정을 가지고 열렬히 지지하는 브랜드 팬덤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브랜드가 팬덤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브랜드에 악재가 닥쳐도 팬덤은 굳건히 브랜드의 코어가 되어 브랜드를 지탱해주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팬덤은 자신의 브랜드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 것이죠.
'도전과 창의성'이라는 롯데리아의 브랜드 가치는 아직 사람들에게 잘 인식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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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 GPT 생성형 AI - 롯데리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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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 버거 프랜차이즈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롯데리아의 브랜드 이미지가 어떠한가 질문을 던져보니 사람들은 롯데리아가 대중적이다(72%), 친근하다(65%), 전통적이다(40%)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반면에 롯데리아를 트렌디하고 차별화되었다고 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각각 13%, 9%로 저조했습니다.
이렇게 “도전과 창의성”이라는 롯데리아의 브랜드 가치가 소비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리아만의 팬덤을 형성하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고 두터운 팬층이 없는 롯데리아에게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친다면 롯데리아는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겠죠.
그렇다면 다른 버거 브랜드는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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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버거킹은 “Taste is King”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소비자들에게 가장 맛있는, 좋은 품질의 햄버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브랜드 가치를 담은 'Real Whopper(리얼 와퍼)' 버거로 사람들에게 버거킹은 품질이 좋은 햄버거라는 인식을 각인시켰죠. 그 결과 푸짐하고 품질이 좋은 햄버거를 먹기 위해 버거킹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버거킹만의 두터운 팬덤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롯데리아가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도전과 창의성”이라는 롯데리아만의 브랜드 가치를 충분히 인지시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뒤에 롯데리아만의 다양하고 참신한 도전을 이어나간다면 롯데리아는 그저 그런 갈대리아에서 깊은 뿌리를 가진, 쉽게 뽑히지 않는 그런 갈대리아가 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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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빈 : 제 최애 메뉴는 🍪초코쿠키 토네이도🍦랍니다.
🤠 민영 : 음식 가지고 장난치면 안되지 않을까?
👩 주연 : 내게 롯데리아는 이도 저도 아닌 느낌?! (버거킹👍)
👨 연규 : 롯데리아 맛없다는 사람 맛.알.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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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드디어 햄버거 소식이네요. 마커머 드라이브 스루와 잘 어울리죠?
앞으로도 맛있는 소식들 많이 포장해드릴테니 구독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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