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2023년 8월 뉴스웨이에 따르면 광고 링크를 통해 상품 페이지로 접속하니, '상세 페이지는 중국어로 적혀 있었고, 중국 판매자가 판매하는 가품이라는 의심이 들었다', 결국 A씨는 구매를 포기했다는 내용이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공식 계정이 버젓이 짝퉁 광고를 걸어놓은 것을 보고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사실 이러한 것엔 플랫폼의 특성이 반영됩니다.
'오픈마켓' 즉, 누구나 자유롭게 상품을 등록해 판매할 수 있는 형태로 플랫폼이 운영되기에 사실상 진가품 여부는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실제 관세청이 온라인을 대상으로 부정수입물품을 단속한 결과 2023년 상반기 적발된 부정수입물품은 200만점(30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유명 상표를 위조한 가방이나 의류는 전체 부정수입물품의 26.1%로 정품 시가 기준 228억원어치에 달했다고 합니다. 또, 부정수입물품의 주된 온라인 유통처는 주로 개인 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오픈마켓(39%)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3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중국발 플랫폼이 성장하는 것에 있어서 매우 위협적인 장애물이 되기도 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고 2022년 11월 국내 고객센터를 열었음에도, 여전히 가품이 많다는 소비자 인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매우 싼 값에 판매하고 있기에 당연히 여러 브랜드의 정품을 기대하기에 어려운 실상일 수도 있겠지만,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가품을 버젓이 판매하는 양상은 국내 플랫폼 대비 소비자와의 신뢰감을 얻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러한 양상을 타파하기 위해 CJ대한통운 등과 제휴를 맺고 5일 내 빠른 배송을 보장하고, 결제 역시 지난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와 연동을 마치는 등 간소화하며 편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 동원F&B, 삼양식품 그리고 풀무원 등 식품 기업 혹은 LG생활건강과 한국피앤지 등이 입점해 생활용품과 음료 등을 판매하며 국내 브랜드를 입점시켜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펼치고 있기도 합니다.
과연 테무는 앞으로 어떠한 전략을 펼칠지 기대 반, 걱정 반이 되는데요. 여러분은 테무에서 구매해보신 적이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