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Up' Your Marketing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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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오세요! 손님 여러분!
저희는 마커머 드라이브 스루입니다. 매주 월요일 아침과 금요일 저녁, 맛도리 마케팅 푸드를 포장해드립니다.
🥡 오늘 포장해드릴 마케팅 푸드는 <'LG'전자의 리브랜딩을 넘어선 브랜드 '리인벤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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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LG전자 하면 어떤 브랜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오래도록 작동되는 우리 집 세탁기? 깔끔하고 모던한 가전전자 브랜드? 혹은 스마트폰 시장의 패배자?
LG전자는 작년부터 브랜드 '리인벤트'를 선언한 뒤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젊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LG전자의 브랜드 변신 스토리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맛있게 잡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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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LG전자/트위터 갈무리
LG전자 마케팅팀이 일을 못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2017년 LG전자는 세계 최경량 노트북 LG 그램을 발표하면서 기네스북에도 오르는 놀라운 기술력을 보여주었습니다. LG전자 마케팅팀도 980g 노트북으로 그램을 활발하게 홍보했는데요, 그런데 실제 사용자들이 무게를 재보니 30g이나 가벼운 950g이었습니다. 홍보팀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의 무게를 줄이다니요! 이를 계기로 LG전자 마케팅팀은 ‘일 못하는 팀’의 대명사가 됩니다. 급기야 ‘LG, 마케팅 대신 해드립니다’라는 트위터 계정이 생기기까지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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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캠페인은 스마트폰 ‘G2’ 교환권이 담긴 풍선을 날려 이를 가져오는 소비자 100명에게 ‘G2’를 무료로 교환해 주는 행사였습니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그림을 꿈꿨으나 실상은 경품을 받으려는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면서 경찰이 긴급출동하고 부상자까지 발생하는 ‘아비규환’의 상황이었죠.
이처럼 그동안 LG전자는 ‘마케팅팀 부재설(說)’, ‘마케팅 못 하는 회사’로 낙인찍혀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LG전자는 무언가 달라 보입니다. 2023년 4월 브랜드 리인벤트를 통해 더욱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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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랜딩’ 이 아닌 브랜드 ‘리인벤트’ 라는 표현에 주목해볼까요?
‘리브랜딩’ 이란 고객(소비자)의 마음 속에 새롭거나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 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로고를 새롭게 디자인 하거나, 브랜드 색상, 이름 등 시각적인 아이덴티티를 조정하는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브랜드 ‘리인벤트’는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고,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성을 재창조하는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향으로 브랜드를 재발명하겠다는 것일까요? 두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바로 ‘젊음’ 과 ‘역동성’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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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LG전자 뉴스룸
이를 시각화한 크리에이티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브랜드 리인벤트인 만큼 LG전자가 변화를 꾀한 것중의 하나는 바로 브랜드 심벌, 컬러 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 심벌 ‘미래의 얼굴’에 모션을 더해 윙크, 인사, 놀라움 등을 표현하는 8가지 디지털 로고 플레이를 도입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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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LG전자 뉴스룸
기존의 딱딱한 하나의 표정보다는 확실히 역동적으로 다가가는 느낌을 주네요. 근데 살짝 달라진 점 하나 더 있지 않나요? 바로 색깔입니다. 젊고 역동적인 느낌을 위해 Active Red 라는 포인트 컬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잠깐! ✋ 여기까지만 보면 그저 ‘시각적인 변화’ 만을 꾀한 ‘리브랜딩’ 과 다를 바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당연히 브랜드 내부조직부터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LG전자의 브랜드 리인벤트는 새로운 사내문화 캠페인부터 시작합니다.
LG전자는 국내외 임직원 대상으로 서베이를 실시했고, 소통의 어려움, 보고를 위한 보고, 느린 실행력 등에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고 합니다. 이에 구성원들의 생각을 담아 조직문화의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8개의 핵심가치(소통,민첩,도전,즐거움,신뢰,고객,미래준비,치열) 을 뽑아내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11가지 REINVENT LG전자 가이드를 마련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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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모으자. 행동을 바꾸자' 👏LG전자 리인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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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 도시 옥외전광판에 브랜드 홍보 영상을 선보이며 ‘Life’s Good.’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두바이, 뉴욕,서울,호찌민, 런던입니다.
이렇게 젋고 역동적인 느낌으로 소비자들에게 ‘Life’s Good.’을 외치고 있는 LG전자. 정말 젊고 역동적인 느낌을 주기 위한 캠페인은 단순히 로고, 컬러, 서체개발에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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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하루를 위한 시작(A Fresh Start to a Fresh Day)’
위 작품은 LG전자가 유명 일러스트 작가 일리야 밀스타인과 협업해 만든 작품입니다.LG전자의 브랜드 핵심가치인 고객 경험과 따뜻함을 이렇게 일러스트레이터와의 콜라보로 전달합니다. 단순히 말로 ‘주장’ 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속에 들어있는 인간적인 따뜻함과 이를 받쳐주는 LG전자의 가전으로 말이죠.
에디터는 위 작품을 접하며 LG전자의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이 진정성 있게 다가왔습니다. 따뜻한 일러스트 한 폭에 자연스레 배경을 차지하는 LG전자의 가전제품을 보고 있으면 LG전자가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이 무엇인지 느껴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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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소비자들은 LG전자의 변화를 느끼고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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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LG전자는 "Life is Good" 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캠페인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기존의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역동적이고 감성적인 BI를 더하되 LG전자만의 핵심 가치인 "Life is Good"은 유지한다는 점에서 꼭 필요했던, 신선한 시도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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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유튜브 'WLDO' 댓글 캡쳐, 작성자 @aramkim2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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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소비자도 있는 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LG전자의 가치에는 공감하지만 브랜드 리인벤트 캠페인에는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고를 시청한 소비자들은 "Life is Good의 가치에는 공감하지만, 이번 캠페인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는 의심이 간다" 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LG전자에게 따끔한 일침을 날리고 있죠.
"브랜드는 사람과 같다" 는 말처럼, 브랜딩에 있어 '일관성' 과 '진정성' 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사람의 말을 믿을 수 없는 것처럼, 브랜드가 서로 상반된 캠페인들을 펼친다면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근본적 가치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브랜드 리인벤션은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때로는 브랜드의 캠페인 방향성을 수정하기도, 때로는 브랜드의 근본적 가치를 변경하기도 하며 브랜드를 완전히 새로운 '사람' 으로 탈바꿈해내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깊은 역사와 뚜렷한 핵심 가치를 지닌 기업인 만큼, LG전자의 이번 성장통은 꽤나 아파 보이네요. LG전자가 이번 성장통을 이겨내고 전자 제품 시장에서 보다 성숙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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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환 : “Life’s good.” 캠페인의 단호한 마침표. 반응은 물음표와 느낌표 그 어딘가
👨🏻💻 일훈 : 🎵 래원(Layone) -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 예경 : 사실 이 글도 그램으로 썼다는 점! 생각보다 LG전자는 우리 일상 속 깊이 녹아있을지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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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구독자님 요즘 날씨가 확 따뜻해졌어요.
구독자님의 마음도 따뜻해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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