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분석과 개인화 : AI 모델을사용하여소비자행동을예측하고개인화된광고및콘텐츠를제공하여고객유치와충성도를높입니다.
위 텍스트 혹시 눈에 익숙하신가요? 생성형 AI인 ‘ChatGPT 3.5’ 로 생성한 글입니다. 이처럼 생성형 AI는 글, 이미지, 영상을 빠르고 간단하게 생성합니다. 개인들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만큼, 많은 브랜드들도 이를 광고 영상 제작에 응용하고 있습니다. 관련된 예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생성형 AI의 긍정적 광고 사례
📌 위 광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생성형AI가 만든 광고입니다. 이전에도 생성형 AI가 만든 이미지를 활용해 광고를 만든 적은 있지만 광고의 전 제작 과정을 생성형 AI가 담당한 것은 처음입니다. 생성형 AI는 “2024년, 당신의 태양은 새롭게 경이롭게” 라는 슬로건과 일출을 보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 이미지, 배경음악까지 만들어 30초 분량의 광고를 완성했습니다.
이번 광고 영상을 제작한 대홍기획 ‘AI 스튜디오’의 김수진 상무는“광고마케팅 분야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에 이은 AI 전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롭고 경이로운 크리에이티브와 콘텐츠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하인즈는 2022년에 이미지 생성형 AI인 DALL-E 2에게 ‘케첩’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텍스트를 무작위로 입력하여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AI가 표현하는 대부분의 케첩 이미지가 하인즈 케첩을 연상시키는 모양, 이미지였다는 것입니다. 하인즈 케첩은 이를 통해 AI마저 인정한 케첩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상을 제작했죠. AI를 ‘활용’해서 펼친 똑똑한 마케팅이었습니다.
하인즈 케첩의 사례는 AI를 활용했다는 것 자체로 그 메시지가 더 강한 힘을 가지게 된 사례입니다. AI의 학습 데이터에 하인즈 케첩이 많이 포함되었다는 것이 곧 하인즈 케첩이 맛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유명하고 독보적인 브랜드라는 사실은 확실하게 전달한 것 같습니다.
📌 AI를 활용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주목을 받은 광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아임닭의 광고인데요. 2023년 아임닭은 Chat GPT에게 아임닭 콘티를 요청하고 그 콘티대로 광고를 촬영하는 제작 과정을 담은 광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AI가 작성한 ‘아임닭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야’라는 카피를 그대로 사용하고, 심지어는 ‘요리에 요리에 닭가슴살은 필수야’와 같은 AI 오류로 보이는 말도 그대로 사용합니다. Chat GPT의 엉뚱한 답변과 맥락 없는 연출은 아직 AI가 부족함을 보여주지만 AI를 광고 제작 도구로 유쾌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알려 준 기발한 광고였습니다.
😤 생성형 AI의 부정적 광고 사례
📌 이번에는 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 한 번 같이 알아볼까요?
📌 작년 9월, 미 NBC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지에서 최근 몇 달간AI를 악용한 성매매 광고가 1000여 개 이상 게시되었으며, 틱톡에도 수백 개의 성인 광고가 유포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메타(Meta)와 틱톡 관계자 모두 해당 광고를 삭제 조치하며 성인 광고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으나, 여전히 SNS에는 수많은 AI를 활용한 성인 광고가 유포되고 있습니다.
성인 광고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제작이 빠르고 간편하기 때문’ 입니다. 모델을 섭외해서 촬영을 진행하거나 일러스트레이터를 고용해서 제작해야 만들 수 있던 이미지들이 생성형 AI로는 단 몇 초만에 제작이 가능합니다. 제작 단가가 낮은 성인 광고일수록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이미지를 선호하기에 AI 이미지를 활용하겠다 판단한 것입니다.
🫵 예비 마케터, 초보 마케터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 지금까지 생성형 AI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긍정적인 효과도 부정적인 효과도 있었죠.
저희 에디터들은 생성형 AI의 크리에이티브의 놀람과 동시에 앞으로 어떤 태도로 생성형 AI를 대해야 좋은 아웃풋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이에 힌트를 준 국내 캠페인이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제일기획에서 기획한 삼성생명 브랜드 캠페인입니다. 제일기획은 삼성생명의 ‘23년도 신규 기업 PR캠페인’의 모든 요소를 AI로 제작하였습니다. 제일 기획은 캠페인의 시안을 구상하는 단계에서 “사람들이 보험을 떠올리는 순간” 이라는 스크립트를 넣어보니 부정적이고 어두운 이미지가 생성되었다는 점에 주목하였습니다.
즉 삼성생명이 굿 컴퍼니가 되기 위해선, 부정적인 상황에서만 떠오르는 보험을 넘어, 먼저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인사이트를 생성형 AI에서 얻은 것입니다. 생성형 AI는 글과 이미지만을 ‘생성’할 뿐 정말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의미’ 까지는 창출하지 못합니다.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는 결국 광고를 만드는 광고인의 몫인 겁니다.
여기서 에디터의 TMI 하나. 에디터의 매형은 IT 기업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IT업계에서‘질문을 하는 사람’ 을 따로 채용한다고 합니다. 바로 AI에게 질문을 하는 사람을 말이죠. 이 현상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저희 대부분은 아마 주어진 질문에 대답을 찾는 과정이 익숙할 겁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탁월한 질문을 창조하는 능력’ 이지 않을까요? 이상으로 뉴스레터를 마치겠습니다.
😁크루의한줄평
🧑🏻🎨 채환 : 박찬욱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를 구상하다 스토리가 막혔다고 한다. 그 때 '왜 가뒀을까?' 가 아닌 '왜 풀어줬을까?'를 질문함으로써 모든 스토리가 완성됬다고 한다.